지탱엽서💌 @jeetaeng_log

님, 오랜만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 지도 꽤 되었네요. 바쁜 일상을 보내다 주말을 핑계 삼아 안부를 전합니다. 부디 오랜만인 이 엽서를 반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지난주 생일맞이 기념으로 다녀온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들어는 보았지만,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어요. 그런데 기대만큼이나 좋아서..!! 이렇게 엽서에 담아 보냅니다.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돌산이에요. 멀리서 보면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와중에 우뚝 솟은 봉우리 두 개가 보여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사실 저의 목적지는 마이산 꼭대기가 아니라, 한국의 불가사의라고도 불리는 마이산 탑사였습니다. 마이산 탑사는 크고 작은 80여 개의 돌탑들이 산자락 아래 자리 잡고 있는 곳인데요! SNS에서 본 이국적인 풍경에 이끌려 "가봐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정말 신비롭고 웅장했답니다! (괜히 비범한 기운이 깃든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저의 일상에도, 님의 일상에도 이런 "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쁜 순간에서도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 잠시 나다움을 찾을 수 있는 순간. 그런 작은 틈을 만들어 가면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이 엽서가 그 틈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그럼, 이번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다음 엽서로 만나요. 안녕!

2024년 10월 19일

지탱 드림

[추신]

언제 올지 모를 이 엽서를 선뜻 기다려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